민주노총산하 5개기업 ‘노사사회협약’ 첫 참여

  • 입력 2004년 4월 22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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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유통 등 민주노총 산하 5개 기업이 21일 서울 동부지역 노사대표가 합의한 ‘산업평화와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에 참여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은 이날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주재한 사회협약 노사대표자 오찬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민주노총 서울 동부지역에서 지역별 사회협약에 가입했고 전남 광주도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민주노총 지역단위 가운데 자발적으로 사회협약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앙단위가 나름대로 독려한 것으로 안다. 정부는 (중앙단위에) 고맙다는 말로 격려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이수봉 교육선전실장은 “민주노총은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지도 않고 노사정위원회가 주도한 일자리창출 사회협약 내용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지역별 일자리창출 선언 참여를 독려했다는 김 장관의 발언은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김 장관은 중앙단위를 거론한 적도 없고 전남 광주가 참여했다는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노사정위가 주도하는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은 2월 도입됐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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