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역 문앞에 버스-택시 정류장”

  • 입력 2004년 4월 16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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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에 조성된 차량별 환승 정류장. 대중교통과 철도를 이용하기에 한결 편리해졌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권주훈기자
서울역 앞에 조성된 차량별 환승 정류장. 대중교통과 철도를 이용하기에 한결 편리해졌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권주훈기자
서울역 앞에 대중교통 환승지점이 생기면서 환승과 철도 이용이 한결 편리해져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초 공사가 마무리 된 서울역 환승지점에는 길이 80m 총 4면의 정류장이 조성됐다.

신서울역사 오른쪽에 있던 한강로 방향 32개 버스노선의 정류장 10여곳과 서울역 헌혈의 집 뒤편에 있던 택시정류장이 이곳으로 옮겨왔다.

총 4면 중 버스 2면, 택시 1면, 일반차량이 1면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버스나 택시, 승용차로 서울역에 도착한 시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거나 철도를 이용하기가 쉬워졌다.

환승이 편해진 것 외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버스정류장이 한곳으로 통합되면서 버스가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일이 없어졌으며 버스가 줄지어 서더라도 금방 빠지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

환승지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최영현씨(27·서울 동작구 신대방동)는 “전에는 버스가 정해진 위치에 서지 않아서 버스가 오면 뛰어가야 했고 차도까지 나와 버스를 기다려야 했는데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중순 서울역 앞 고가도로가 철거된 데 이어 환승지점까지 조성돼 ‘서울역 앞의 시야가 확 트였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

서울시 도심교통개선반 변봉섭 팀장은 “이 같은 도심 환승지점을 내년까지 세종로와 동대문에도 만들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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