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수류탄 훈련중 자폭

  • 입력 2004년 3월 15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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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2시15분경 충남 논산훈련소 수류탄 훈련교장에서 훈련병 김모씨(20)가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은 뒤 이를 자신의 가슴에 품어 수류탄 폭발로 숨졌다.

육군에 따르면김씨는 이날 교관의 지시에 따라 수류탄의 안전핀을 제거한 뒤 ‘투척’(던지기) 명령을 받자 갑자기 수류탄을 자신이 입고 있던 방탄조끼 속에 집어넣고 투척 호(壕)에서 뛰어나갔다.

김씨의 수류탄은 그가 다른 훈련병들이 있던 장소에서 벗어난 뒤 터졌기 때문에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육군은 “김씨는 전체 훈련기간 5주 중 4주차에 들어간 상태였다”며 “자살 가능성이 높지만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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