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온라인학습은 자기와의 싸움

  • 입력 2004년 3월 15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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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학습업체를 고를 때에는 업그레이드를 자주 하는지, 콘텐츠의 질은 높은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해 학습자료를 찾고 있는 초등학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온라인 학습업체를 고를 때에는 업그레이드를 자주 하는지, 콘텐츠의 질은 높은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해 학습자료를 찾고 있는 초등학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학습이 인기다.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초등학생 학습지 교재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학습은 학습효과를 키울 수 있고 수강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좋다. 온·오프라인 연계학습은 최근 학습지 교육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평소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에게는 온라인 학습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흥미를 유발하는 미디어 학습 자료를 통해 아이들이 공부에 쉽게 재미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중한 선택 필요=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는 수백 곳이 넘는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어 좋다. 그러나 어떤 사이트를 고를지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비슷해 보여도 교육의 질이나 내용 면에서 나름대로 차이와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는 유료시스템이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콘텐츠가 자주 업그레이드되고 있는지, 운영회사가 믿을 만한지, 주요 과목이 양과 질 모두에서 충분히 서비스되고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결제 전에 맛보기 학습을 충분히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턱없이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는 사이트는 되도록 피하는 게 현명하다. 사이트 게시판에 들어가 이용 회원들이 어떤 불만사항을 제기하고 있는지도 필수 점검사항이다.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사이트들도 좋은 내용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이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교육과정 살펴야=온라인 학습은 주요 과목별 연간 학습내용과 서비스가 이미 메뉴의 형태로 제시돼 있다.

또 제7차 교과과정의 교과진도에 맞춰 스스로 학습을 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학습 전에 커리큘럼을 찬찬히 살펴보고 수시로 학습 진도를 점검해야 한다. 동영상 플레이어, 전자칠판 등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므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시스템도 확인해야 한다.

교과학습은 기본적으로 단원별 교과목의 해설 강의와 문제풀이로 나뉜다. 문제풀이 화면의 경우 출력해서 시험지로 활용하면 좋다. 과학 미술 영어 등 과목별로 요구되는 학습의 경우 플래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로 보강한 서비스를 통해 보충학습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 필요=온라인 학습은 혼자 공부해야 하는 만큼 집중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온라인 학습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므로 학습의 성과는 강의를 소화하려는 학생의 노력과 비례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노트와 오답노트를 꼼꼼히 정리하고 모르는 부분은 게시판을 통해 답변을 받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듣고 완전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온라인 학습의 장점이다. 따라서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선택할 때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골라 들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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