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등산로에 사슴이 뛰어논다"…동물원 방사키로

  • 입력 2004년 3월 5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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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물원은 자연상태의 사슴 관찰이 가능하도록 이달 중순부터 대전 중구 사정동 동물원 주변의 삼림욕장에 사슴을 방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동물원을 둘러싼 11만평의 이 삼림욕장은 등산로와 각종 체력단련 기구 등을 갖춘 도심 속의 휴양 명소이다.

동물원이 방사할 사슴은 모두 16마리로 붉은사슴, 무플런, 다마사슴 등 비교적 성질이 온순한 종류다. 삼림욕장에는 도토리와 밤 등 사슴 먹이가 풍부해 별도로 인공 사료 공급할 필요가 없다.

동물원 관계자는 “지난해 꽃사슴 2마리를 방사했더니 건강 상태가 좋고 등반객의 호응도 높아 추가로 방사하기로 했다”며 “동물원처럼 대규모 동물사육시설에서 사슴을 방사해 기르는 경우는 흔치않은 만큼 좋은 자연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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