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교육 "내신 부풀리기 막을 것"…8월말까지 개선안 마련

  • 입력 2004년 2월 2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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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영(安秉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2일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위주 전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를 막을 방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교육혁신위원회를 통해 내신 부풀리기를 할 수 없도록, 또 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8월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방안은 이번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부총리는 “교사가 좀 더 긴장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교장평가제와 함께 교사평가제를 도입하되 교사가 자부심을 갖고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쪽으로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사의 수업시간과 잡무를 줄이고 보수체계를 정비하는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교사가 수업과 평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자율권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 부총리는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 강사는 우수한 현직교사와 학원강사를 초빙하겠지만 돈으로 거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수준별 보충학습은 학교와 교사, 학생,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학교가 학원화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학원강사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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