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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6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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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남(文孝男) 대검 수사기획관은 “재용씨가 O사와 P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각각 60만달러와 40만달러 등 모두 100만달러를 송금해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러나 해외송금 과정에서 위법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해외로 보낸 돈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재용씨가 관리한 괴자금 40억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재용씨가 관리한 괴자금의 규모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170억원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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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용씨는 괴자금이 외할아버지인 고 이규동(李圭東)씨에게서 받은 돈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재용씨의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출처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 괴자금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고급빌라 이외에도 2001년 자신이 운영하던 J사 명의로 이태원동의 6억원대 주택을 구입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재용씨를 6일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며 9일 다시 불러 형사처벌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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