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회사는 티잉그라운드 주변에 경기자가 쉴 수 있는 의자를 더 안전한 곳에 설치하거나 경기자가 공에 맞지 않도록 그물망을 설치하고 경기보조원이 대기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경기를 진행시켜야 할 주의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1년 9월 12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 J퍼블릭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2번홀 티잉그라운드 왼쪽 전방 10m 지점의 의자에 앉아 대기하던 중 동반자가 친 공이 바닥에 튕기면서 왼쪽 눈에 맞아 실명하자 치료비와 남편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 등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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