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구벌 '藝鄕'으러 거듭난다

  • 입력 2004년 2월 3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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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藝鄕)으로 거듭나는 달구벌.’

대구시는 올해 ‘국제오페라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서 ‘포스트 U대회 문화예술축전’을 열기로 했다.

이 기간 중 거리축제, 록페스티벌, 시민음악회, 국악한마당, 국제 대학 댄스페스티벌 등이 잇따르고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술, 연극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또 8월 30일부터 13일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의 40세 미만 청년미술작가’ 250여명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를 열 방침이다.

이에 앞서 5월 14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 15개 시·도 대표극단과 해외교포 3개 극단 등 18개 극단이 참가하는 제22회 전국연극제도 펼쳐진다.

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열리는 연극제에는 길놀이와 민속, 실내악공연 등 개막행사와 연극사 자료전과 축원 굿, 심포지엄 등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시는 이어 10월 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오페라하우스에서 국제오페라축제를 열기로 했다.

지방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규모의 오페라축제에는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등 국내 정상급 4개 오페라단과 러시아 무소르그스키오페라단, 중국 상하이 오페라하우스 오페라단 등이 참가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역을 상징하는 국제적 테마축제도 개발,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달구벌축제가 시민들의 정서나 도시 축제로는 맞지 않다는 여론이 높아 올 1년간 대구를 상징하는 국제적인 축제를 개발해 내년부터 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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