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2명 실종 10일째… 경찰 공개수사

  • 입력 2004년 1월 24일 18시 07분


초등학생 2명이 집 앞에서 놀다가 사라진 뒤 10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경기 부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K연립에 사는 윤모군(12)과 임모군(11)이 14일 오후 9시20분경까지 집 앞 공터에서 함께 공놀이를 하다가 사라졌으며 10분쯤 지나 임군이 집으로 수신자부담 전화를 걸어 여동생(10)에게 “엄마가 있는 PC방으로 가겠다”고 통화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는 것.

경찰은 이날 오후 9시40분경 가톨릭대 인근 S문구점 앞길에서 이들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이 일대 빈집과 게임방 등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으며 임군이 집으로 전화한 발신지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의 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배포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실종된 이후 금품을 요구하는 전화가 없는 점으로 미뤄 유괴됐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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