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 물고기 중금속 오염 심각

입력 2003-12-17 18:33수정 2009-09-2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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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은 17일 서울 도심 하천에 사는 물고기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가 도표를 통해 물고기의 중금속 축적 정도를 설명하고 있다. -김동주기자
서울 중랑천에서 잡은 붕어 7마리 중 5마리의 체내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이 검출되는 등 도심 하천 물고기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환경연합이 9월부터 서울의 중랑천 안양천 및 탄천과 경안천이 합류하는 팔당호 부근에서 잉어 붕어 등 물고기 5종 52마리를 잡아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17일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중랑천에서 채집한 7마리의 붕어 가운데 5마리에서 기준치(2.0ppm)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 성분은 주로 붕어의 간에서 나왔다.

안양천 이대목동병원 부근에서 잡힌 누치의 아가미에서는 기준치의 4배가 넘는 8.0ppm의 납이 검출됐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이 체내에 쌓인 잉어도 전체의 15%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천 중랑교 부근에서 잡힌 잉어에서는 최고 3.4ppm의 납이 검출됐다.

서울환경연합 이철재 환경정책팀장은 “검출된 중금속은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을 계기로 2000년 6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할 때보다 납 8.8배, 크롬 7.3배, 카드뮴 12.4배, 수은 3.8배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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