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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2월 14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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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계자는 14일 “이번에 영어시험을 본 24명 가운데 탈락자가 두 명 생겼다”며 “내부적으로 조직 강화 차원에서 추진한 시험이었고 그동안 이런 시험이 없었기 때문에 부서내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대사고시(大使考試)’로 불린 이번 영어시험 탈락자 가운데 한 명은 초임 대사 지원자이고, 다른 한 명은 초임 대사에 지원하지는 않았지만 미리 영어시험을 봤던 외교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에 응시했던 한 외교관은 “시험 문제 중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왜 빨리 발전했느냐’는 질문을 하고 10초간 생각한 뒤 1분간 답변하는 게 있었는데 영어시험이라기보다는 마치 순발력 시험 같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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