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라파엘클리닉 ‘한미 참의료인상’

  • 입력 2003년 11월 30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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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나 기관에 수여하는 ‘한미 참 의료인상’에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봉사기관인 라파엘클리닉(대표 김전 서울대 의대 교수)이 선정됐다.

라파엘클리닉은 1997년 4월 13일 문을 연 뒤 최근까지 모두 4만70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를 무료로 진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라파엘클리닉은 내과 외과 등 17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으며 200여명의 의사와 20여명의 약사, 1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라파엘클리닉은 의료봉사 외에 임금 체불이나 사업주의 체벌 등 인권침해 상담도 실시해 외국인근로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라파엘클리닉은 외국인근로자들 사이에 ‘수호천사’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참 의료인상’은 지난해 제정됐다. 첫 상은 지난해 32만명의 극빈환자와 행려환자를 무료 진료한 요셉의원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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