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농작물 병출해 인터넷으로 치료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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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병충해 치료, 이제는 인터넷으로 하세요.”

충남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인터넷을 통해 농작물 병충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사이버 식물병원’을 다음달 1일 개설한다.

이 병원은 농민이 병충해를 입었거나 그런 조짐이 있는 농작물을 촬영해 인터넷을 통해 보내오면 전문가들이 이를 즉시 판독해 분석결과와 함께 처방내용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작물에 이상 징후가 생길 때마다 기술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농번기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식물병원 운영을 위해 기술센터 측은 고화질카메라와 미세영상장치, 광학현미경, 세균배합기 등 첨단장비 10여종을 갖췄다. 또 식물해충 병리 토양검정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가 3명을 배치했다.

요즘 농촌지역에도 초고속통신망이 대부분 보급돼 있고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가 많을 정도로 인터넷 마인드가 확산돼 있어 농민들이 사이버 병원을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이버 식물병원에 대해 홍보했더니 개원하지도 않았는데 농작물 사진과 함께 궁금증을 문의하는 농민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식물병원을 이용하려면 논산시농업기술센터(nonsan.nongup.net)에 접속한 뒤 식물병원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논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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