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수험생 4만명의 가채점 결과를 보면 지난해보다 문제를 쉽게 출제했다던 평가원의 발표와 달리 대부분의 재학생 점수가 떨어진 반면 재수생 점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반복되는 재수생의 강세 현상은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만들고 있다. 매년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은 내신을 부풀리기 위해 정기고사 문제를 찍어주면 학생들은 답만 외우는 현재 고등학교의 단순 암기식 수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고등학교의 수업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수많은 재수생만 양산해낼 것이므로 교육당국의 근본적인 수능시험 개선이 필요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