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구벌 달구는 '예술의 향연'

  • 입력 2003년 11월 3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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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을 수놓을 예술의 향연.’

11월 한 달 동안 대구시내에서 눈길을 끄는 공연과 뮤지컬과 연주회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 장사익이 8일 오후 6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장사익 소리판-꿈꾸는 세상’을 공연한다.

그의 소리판 4집, ‘꿈꾸는 세상’에 실린 ‘여행’, ‘아버지’, ‘낙화’, ‘사랑 굿’ 등의 곡과 ‘동백아가씨’, ‘대전 브루스’ 등 귀에 익은 대중가요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특히 그룹 ‘들국화’의 멤버로 활동한 김광석(기타) 과 국립 국악관현악단 단장 김규형(모듬북) 등 4명이 함께 출연한다.

독보적인 ‘창(唱)’의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장씨는 이날 공연에서 특별히 짜여진 프로그램 없이 청중들의 흥을 돋우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서울대 음대교수)은 14일 오후 7시 반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독주회를 연다.

백씨는 이날 공연에서 슈만의 ‘판타지’, 리스트의 ‘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헝가리안 랩소디 2번’ 등을 들려 줄 예정.

또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로 꼽히는 뮤지컬 ‘캣츠’가 15일부터 23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공연된다.

특히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서 뽑힌 중량급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태풍 ‘매미’로 당초 일정보다 1개월 가량 늦게 개막돼 지역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신영옥도 16일 오후 6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나의 노래들(My Songs)’을 주제로 콘서트를 갖는다.

5년여 만에 고국 무대에 다시 서는 신씨는 이번 무대에서 가곡 ‘가고파’ ‘별’ ‘얼굴’ 등 대중적인 작품들을 들려 줄 예정이다.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는 26일 오후 7시 반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라는 이번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번’ 등의 곡을 연주할 예정.

이밖에 가수 패티 김이 30일 오후 3시와 6시 반 2차례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음악인생 45주년 기념공연을 갖고 자신의 히트 곡들을 들려준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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