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침부터 속이 많이 상했다. 동네 담벼락에 모 나이트클럽을 홍보하는 커다란 전단지가 여러 군데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간밤에 몰래 풀로 붙였는지 잘 떼어지지 않아 물을 뿌린 뒤 손톱으로 긁어내야만 했다. 필자의 집 앞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편이다. 그런데 유흥업소 관계자들이 주택가 담벼락에 보기에도 민망한 원색적인 전단지를 붙이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업소에 직접 항의전화를 걸기도 했지만 담당 직원은 “홍보 분야는 우리도 모른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곤 했다. 정부는 이처럼 불법 홍보전단을 뿌리고 붙이는 업소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벌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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