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학공장 폭발 2명 사망

  • 입력 2003년 10월 17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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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경기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의 방수액 제조공장에서 폭발의 충격으로 튕겨 나온 화학물질 저장탱크가 공장에서 약 150m 떨어진 길가에 떨어져 있다. -평택=박영대기자
17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경기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의 방수액 제조공장에서 폭발의 충격으로 튕겨 나온 화학물질 저장탱크가 공장에서 약 150m 떨어진 길가에 떨어져 있다. -평택=박영대기자
17일 오전 11시38분경 경기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방수액 제조공장인 ㈜영신화학에서 제조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탱크 옆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백모씨(65)와 박모씨(53) 등 2명이 숨지고 허모씨(63)가 실종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무너진 건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모씨(52) 등 6명이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충격으로 100평 규모의 콘크리트 공장 건물이 무너졌으며 사고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주택가까지 파편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파손됐다.

폭발한 탱크는 지름 3m 높이 6.5m 크기의 방수액을 추출하는 기계로 탱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초과하면서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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