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골드키위 제주서 재배…뉴질랜드社와 협약체결

뉴질랜드에서 개량된 골드키위가 제주 남제주군 지역에서 주문자 상표 생산(OEM) 방식으로 재배된다.

골드키위 묘목과 과일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뉴질랜드 제스프리 인터내셔널(Zespri international Ltd)과 남제주군은 10일 남제주군 표선면 샤인빌리조트에서 골드키위 생산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에서 남제주군은 골드키위 품종보호 및 생산을 위한 시설지원과 생산자 관리를 담당하고 제스프리사는 묘목 지원과 생산물 유통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제주군 지역 50ha에 골드키위가 식재돼 2, 3년 뒤부터 연간 2000t 가량이 생산될 예정이다.골드키위는 중국산 키위를 제스프리가 개량한 것으로 일반 키위와 달리 열매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노란색 알맹이의 당도는 18∼20도여서 국내에서 kg당 1만원에 팔리고 있다.

제스프리사는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일본 지역 등에서 OEM 방식으로 골드키위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골드키위의 국내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1800t이 증가한 2900t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기권(康起權) 남제주군수는 “골드키위가 남제주군 지역에서 재배될 경우 가격폭락과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농사를 대체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