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자 180명 부정발급 거액알선료 챙긴 3명 영장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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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의뢰인들의 신원서류를 위조, 미국 비자를 부정한 방법으로 발급받아주고 거액을 챙긴 우모씨(42) 등 3명에 대해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 등은 지난해 12월 지역소식지에 ‘미국 비자 100% 발급’이란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 온 임모씨(34·여)에게 800만원을 받고 비자발급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호적등본 재직증명서 등을 허위로 만들어 준 혐의다.

우씨 등은 지금까지 모두 180명에게 비자를 받게 해주고 1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우씨 등은 또 사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활동 중인 전문브로커들과도 결탁해 교포의 한국내 친척들을 대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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