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선수단버스 추락 20여명 다쳐

  • 입력 2003년 8월 30일 0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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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각국 육상선수단을 태운 셔틀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외국 선수 등 20여명이 다쳤다.

29일 오후 6시25분경 대구 수성구 대흥동 월드컵경기장 네거리에서 경기를 마친 외국 선수단을 태우고 주경기장에서 선수촌으로 가던 대구 70바 1046호 경상관광 소속 셔틀버스(운전사 배정길·52)가 U턴을 하던 경북 70자 7310호 시내버스(운전사 김정만·35)와 충돌해 7m 언덕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밀리아니 월리드(19·알제리) 등 외국 선수와 임원 20여명이 다쳐 인근 영남대병원과 성삼병원, 동경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월리드군은 이날 열린 남자 800m 준결승에서 2위를 기록해 30일 결승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셔틀버스에는 46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시내버스 운전사가 마주 오던 선수단 셔틀버스를 보지 못하고 U턴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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