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이은영/교과서 부피보다 내용에 신경을

  • 입력 2003년 8월 26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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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자 A7면 ‘독자의 편지―교과서 필요 이상으로 두꺼워’를 보았다. 필자는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교과서가 두껍다는 주장에 반대한다. 오히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단편적인 경우가 많아 교사들의 추가 설명은 물론 참고서까지 필요한 실정이다. 문제는 학교에서 학기말에 주요 과목 교과서들을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교과서가 두꺼워서가 아니라 각종 시험에 대비해 진도를 나가는 대신 문제 풀이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순히 교과서를 줄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교과서의 내용이 보다 실용적으로 충실해져야 하는 것은 물론 그 내용을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보다 충실히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은영 dkehdwle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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