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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5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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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한국의 올해 2·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경기침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북핵 위기, SK글로벌 부도에 따른 금융위기,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확산 등 3가지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국이 심각한 장기불황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조짐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소비 진작책으로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미 경제의 회복세로 수출도 늘 것’이라는 휴버트 나이스 도이체방크 고문(전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국장)의 분석을 제시했다. 나이스 국장은 한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접어들어 올해 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엔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불안정한 노동시장과 가계여신 부실화가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 테렌스 림 리서치팀장은 “급증하고 있는 노사분규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중대한 관심사”라며 “한국 경제는 아직 취약하며 노사분규가 더욱 확산다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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