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학교 안전사고 증가…대책마련 시급

  • 입력 2003년 8월 24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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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에서 올 상반기(1∼6월)에 모두 609건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2억9800여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유치원 38건, 초등학교 248건, 중학교 186건, 고교 136건, 특수학교 1건 등 60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6건(유치원 33건, 초등학교 242건, 중학교 156건, 고교 121, 특수 4건)에 비해 9.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보상한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2억800여만원)보다 9000여만원(43%) 늘어난 2억98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 가운데 195건이 체육시간에 발생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휴식시간 150건, 식사시간 89건, 과외시간 64건, 교과시간 49건, 방과 후 42건 등의 순이었다.

장소는 운동장이 28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교실 106건, 계단 53건, 체육관 43건, 현관 16건, 화장실 13건, 급식실 3건 등이었다.

학생들이 주로 다치는 부위는 팔(손가락) 188건, 다리(발) 187건으로 각각 31% 가량을 차지했다. 이 밖에 치아(잇몸)를 다친 경우도 117건으로 19%에 달했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학교 내 안전사고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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