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림로 확장공사로 삼익아파트 소음피해

  • 입력 2003년 8월 17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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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삼익아파트 주민들이 송림로 확장공사에 따라 아파트 상가가 철거되면 아파트가 도로변에 위치하게 돼 소음 공해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2000년부터 문화청과물시장에서 재능대학 간(920m) 편도 2차로 도로를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도로 계획 부지 안에 있는 삼익아파트 상가 1개동(입점 점포 14개)을 완전 철거해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며 내년 12월까지 보상을 끝낼 방침이다. 현재 아파트 주민들과 상인들은 소음 피해 및 생계 대책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 신모씨(48)는 “상가를 없애고 아파트와 딱 붙어서 도로가 개설되면 소음과 진동으로 가득이나 낡은 아파트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파트 값 하락 등 주민이 입는 피해는 누가 보상하느냐”고 말했다.

주민들은 1979년 10월 아파트와 상가가 준공된 뒤 불과 7년만인 86년 9월에 시가 이 지역을 도로확장 계획 부지로 편입했다며 시의 행정 착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곳에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도로 확장이 절실하다”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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