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포 등 가짜 건어포 만들어 판 14곳 적발

  • 입력 2003년 8월 8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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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나 어린이 간식용으로 인기 있는 건포류를 만들면서 반품된 것을 다시 사용하거나 가짜 명태를 사용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지방청은 불량하거나 가짜인 쥐포와 오징어, 명태포 등을 만들어 판매한 제조 및 유통업체 14곳을 적발해 해당 관청에 고발하고 불량식품 3.8t을 압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부산 사하구 W물산 등 4곳은 유통기한이 30일에서 70일 정도 지나 반품된 쥐포구이 등의 제품을 버리지 않고 풀어서 해체한 뒤 다른 제품에 섞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 사하구 B식품 등 2곳은 명태보다 가격이 30% 정도 저렴한 베트남산 매퉁이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도 명태를 94% 이상 사용했다고 거짓으로 표시한 ‘맛나포’ 등을 서울과 경기지역에 유통시킨 혐의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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