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학생회장이 ‘강력 국방’ 주장

  • 입력 2003년 8월 6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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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학생회장이 군 소식지에 ‘굳건한 안보의식과 강력한 국방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글을 기고했다.

비운동권 출신인 장기영 성균관대 총학생회장(30·경영학과 4년)은 국방부가 발간하는 월간 ‘국방소식’ 8월호에 ‘불확실한 안보현실, 국방만이 미래를 보장합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국가의 안보상황이 불확실할수록 강력한 국방력의 구축은 절대적인 생존요건”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원고지 6장 분량의 이 글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로 연결로 상징되는 남북 화해의 염원과는 달리 지난해 6월 서해에서의 무력도발, 핵무기 개발 등은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정책이 변하지 않았음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씨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전쟁발발 가능성을 부정, 국방비를 삭감하거나 사회복지 분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결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상적 민족주의나 성급한 평화주의에 젖어 안보 현실을 외면하고 자주 국방력을 구축하지 않으면 불행한 역사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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