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축제의 고장, 강원도로 오세요”

  • 입력 2003년 8월 6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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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계곡 강 감자 옥수수 오징어 책 꽃 소설 포도 산천어…’

강원도내 각 마을들이 고유 지명의 유래나 배출한 유명인물, 계곡 등 관광지, 특산물 등을 활용해 다양한 ‘마을 축제’를 벌이며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도 내에서도 대표적인 마을축제는 해마다 10월경 열리는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 문화축제. 올해 6회째로 열리는 이 문화축제는 마을에 소재한 김삿갓 묘역을 잘 정비한 뒤 그와 관련된 문학 정신과 사상 등 자료를 다양하게 이벤트화해 전국적인 마을축제로 키웠다.

영월에서는 9, 10일 이틀간 수주면 무릉 3리 요선정 강변에서 열리는 ‘제5회 수주면 계곡축제, 올해 3회째로 송이 수확시기에 중동면 녹전리(유전리 마을)에서 개최되는 송이 따기와 삼굿축제, 하동면 포도축제 등은 성공한 대표적인 마을축제다.

또 14, 15일 정선군 임계면 소재지에서 열리는 ‘임계면민의 날 및 감자축제’와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동면 ‘화암약수 예술제’, 지난 1∼3일까지 열렸던 임계면 가목리에 거주하는 음악인이 개최한 ‘음악이 있는 된장축제’ 등도 이제는 어엿한 마을축제로 자리 잡았다.

7∼10일까지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제5회 주문진 오징어 해변축제’와 동해 오징어축제(7회) 등 각 어촌의 해변축제와 원주 섬강, 정선 조양강 및 아우라지강변 뗏목, 영월 동강, 횡성 뒷내개울 강변축제 등도 이제는 전국적인 한 여름의 피서이벤트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또 영월군 영월읍 별마로 천문대, 횡성군 공근면 우리별천문대, 강림면 월현리 천문인마을의 여름밤 별잔치 등 우주와 관련된 이벤트나 영월군 서면 광전리 ‘책문화제’, 인제군 북면 용대리 ‘산천어 축제’등도 이제는 각기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행사이자 소득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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