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6시반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로변에 있는 한 포장마차 앞에서 조모씨(33) 등 3명이 박모씨(34)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하는 것을 박씨의 친구 이모씨(35)가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평소 알고 지내던 조씨에게 고급 외제 승용차를 담보로 1000만원을 빌린 뒤 빚 독촉에 시달려오다가 11일경 “돈을 갚지 않는다고 반말을 한다”며 조씨를 폭행했다는 것.
조씨는 박씨가 ‘때린 것을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6일이 지난 이날 포장마차 앞에서 박씨가 나오기를 기다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사채업에 종사한 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주변 사채업자들과 조직폭력배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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