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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15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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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복원공사가 끝나면 광화문에서 신답철교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은 물론 갈대밭과 수변(水邊) 쉼터 등 대규모 휴식공간을 갖춘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기 때문.
이에 따라 기존 아파트는 물론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계천 복원 수혜주 아파트는=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유니에셋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현재 ‘청계천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아파트로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 현대(1017가구), 하왕십리동 청계벽산, 동대문구 용두동 신동아아파트 등이 있다.
우선 청계천 복원공사 끝 지점인 마장동 현대는 이달 들어 평형에 따라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달 4억5500만원이던 49평형이 이달 들어서는 5억2000만원선에 호가(呼價)가 형성되고 있다. 24평형도 1억9500만원에서 2억1250만원까지 상승했다.
용두동 신동아아파트도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 전인 6월 중순 가격에 비해 750만∼1000만원가량 높게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측은 “복원공사 착공과 함께 소음 및 교통체증에 따른 불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지금보다는 완공 때 더 많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곧 분양될 아파트는=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황학동 재개발지구에 건설하는 롯데캐슬 1852가구(일반분양 500가구 정도)가 대표적이다. 올 하반기 중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14∼46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청계천로 금호동길 난계로 등의 도로가 지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이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에서도 11∼41평형 아파트 291가구를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두산건설도 올 11월경 동대문구 답십리동(답십리 13재개발구역)에서 25∼43평형 아파트 516가구를 공급한다. 12∼20층짜리 7개동 규모로 25∼43평형 7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분양가는 미정.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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