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출판부는 동아시아 최고(最古)의 요리책으로 꼽히는 ‘음식디미방’(사진)을 현대어로 번역,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음식디미방’은 17세기 조선시대 때 경북 영양지역에 살았던 사대부가의 한 여인이 한글로 자신이 개발한 조리법 등을 기록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는 가루음식과 떡 종류의 조리법을 설명한 면병류(면餠類)를 시작으로 어육류(魚肉類)조리법, 각종 술 빚는 법 등이 실려 있다는 것.
출판부는 이 책 필사본의 내용을 쉬운 우리말로 옮겼으며 ‘국어사’ 및 ‘음식사’ 전문가의 설명과 해설을 곁들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출판부 관계자는 “이 책은 우리 조상들의 음식문화를 연구하는 것은 물론 인서턴트 식품 때문에 물들어 가는 우리의 식생활 문화를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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