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거제 석유기지공사 5년만에 '숨통'

입력 2003-06-24 21:02수정 2009-10-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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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경남 거제석유비축기지 3차 공사를 둘러싼 지역주민과 석유공사의 5년여에 걸친 갈등이 일단 해소됐다.

거제환경운동연합 등 거제지역 10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석유비축기지 3차 공사 저지 대책위원회’는 24일 “최근 대책위 간부와 석유공사 관계자들이 만나 거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 조사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환경영향 조사는 국립 대전대학교 환경문제 연구소에 의뢰한다 △조사연구위원은 대책위에서 추천한다 △환경조사 및 평가 결과는 석유공사가 지정한 환경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조정한다 △대책위와 석유공사는 조사 결과에 승복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거제환경운동연합 윤미숙 사무국장은 “석유공사의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석유비축기지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대책위와 석유공사는 합의안을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 일운면 주민과 시민, 사회단체는 석유공사가 98년부터 추진해 온 3차 공사(750만 배럴 저장규모)의 즉각 중단과 1, 2차 비축기지 등의 환경성 검토를 요구하며 이달 초부터 거제시청과 석유공사 본사에서 삭발 단식농성을 벌였다.

거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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