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민 우유감산정책 항의 기습시위

입력 2003-06-05 18:50수정 2009-09-2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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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 소속 낙농민 수백명이 5일 새벽 정부의 우유감산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충남과 전북 등지에서 상경했으나 경찰의 원천 봉쇄로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전북 정읍시 소속 낙농민 30여명이 이날 오전 6시경 여의도 국회 앞에서 우유 감산에 따른 피해 보상과 국회의원 면담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오전 9시반경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자진 해산했다.

앞서 이날 새벽 일부 농민들이 거리에 송아지를 풀어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농민들이 오전 5시10분경 생후 1개월가량의 송아지 10마리 중 7마리를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신세계백화점 인근에, 3마리를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인근에 각각 풀어놓았던 것.

주민 신고를 받고 송아지 회수에 나선 경찰은 송아지들을 모두 잡아 경기 김포시 국립수의검역소 등지로 실어 보냈다.

낙농진흥회 집유농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전국 낙농민 8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으나 전북 고창군 등 각지에서 경찰이 상경을 저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농림부 산하단체인 낙농진흥회는 원유 집유와 공급을 관리하며 우유 및 유제품의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1999년 1월 설립됐다. 전국 1만2000여 낙농가 중 4500여 낙농가가 낙농진흥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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