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고급승용차 40여대 北거쳐 해외밀수출 적발

입력 2003-06-03 02:46수정 2009-09-2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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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승용차를 훔친 뒤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북한을 거쳐 중국 등지에 팔아넘긴 자동차 밀수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에쿠스 등 고급 승용차 50여대(시가 13억원 상당)를 훔쳐 이 가운데 42대를 북한 나진항을 거쳐 중국으로 팔아넘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장모씨(26·전북 익산시)를 구속하고 김모씨(39)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김모씨(45)의 에쿠스 승용차를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에쿠스 4대, 스타렉스 8대 등 고급 차량 50대를 훔쳐 부산항을 통해 중국과 필리핀 등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부산항 세관이 수출품목 가운데 중국행 라면 컨테이너를 잘 검사하지 않고 북한지역은 경찰이 수사하기 힘든 점을 이용해 수출 면장에 라면으로 기재하고 훔친 차량을 컨테이너에 실어 북한 나진항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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