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첫 여성 형사반장 선미화 경위

  • 입력 2003년 5월 29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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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22개 경찰서를 통틀어 처음으로 여성 형사반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29일 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형사 3반장으로 부임한 선미화(宣美花·23)경위.

경찰대 19기로 올 초 대학을 졸업한 선 반장은 형사계 근무를 자원했다.

그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남, 녀 구분이 없어지는 만큼 형사계에서 첫 근무를 해보고 싶었다”며 “경찰 간부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학시절 사체 부검 견학과 현장 실습 등 웬만한 ‘경험’은 해봤지만 경찰의 핵심부서에서 근무하게 돼 걱정도 된다”며 “동료인 ‘고참’ 형사들과 호흡을 맞춰가면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산출신으로 창원여고를 졸업한 선 반장은 키 161cm의 보통체격이며 유도는 1단.

마산동부경찰서 강선주(姜善柱)서장은 “본인이 희망한데다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 형사반장 보직을 주었다”며 “여성과 청소년 분야의 사건을 처리하는 데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사진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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