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현주/학습지 팔라고 학교교실 내주나

  • 입력 2003년 5월 2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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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B학습지 회사측에서 고교 3학년인 동생 앞으로 소포를 보내왔다. 최근 동생의 학교 교실에 학습지 직원이 들어와 학습지를 30% 할인해준다며 “이 교재로 공부하면 대학 입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는 얘기를 듣고 동생과 같은 반 아이들이 주소를 적어준 모양이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자 그 직원은 “우선 주소만 적고 나중에 취소 전화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필자의 집은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아 곧바로 취소 신청을 했다. 그런데도 학습지 회사측은 막무가내로 소포를 보내고, 지금 와서 취소 전화를 받지 못했다느니 하며 발뺌하고 있다. 학습지 회사측의 상술도 불쾌하지만 교실에서까지 판촉 활동을 하도록 모른 체한 학교측도 이해할 수 없다.

이현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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