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인자/'탄천' 쓰레기통 없어 불편

  • 입력 2003년 5월 2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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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중년 주부다. 필자는 얼마 전 10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어머니가 보낸 편지에 항상 등장했던 ‘탄천’에 가보았다. 탄천은 동생 내외가 강태공 흉내를 내며 낚시를 한다는 경치 좋은 곳이었다. 아이들과 연날리기를 하는 젊은 아빠, 강아지와 아침 산책을 즐기는 시민, 기분 좋은 함성을 지르며 배구 경기를 하던 아이들…. 산책하면서 접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도 아른거린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곳에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이 없어 주변 휴식공간이 마구 더럽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와 산책하면서 빈 병이 눈에 띄어 무심코 줍다 보니 플라스틱 조각과 일회용 컵 등 두 손 가득히 쓰레기를 줍게 돼 동생 집에까지 들고 와 버린 경험이 있다. 관계 당국은 하루빨리 그곳에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설치해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보전해 주었으면 한다.

이인자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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