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고교평준화 요구 확산

  • 입력 2003년 4월 29일 2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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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에 고교 평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춘천시를 비롯해 원주 강릉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회원과 학부모 등 800여명은 2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사우동 강원도교육청 앞 광장에서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 학부모들은 △2005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 실시 △현 고입제도 개선위원회를 폐지 및 시민단체 포함 등 도민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기구로 개편 △도 교육청 담당 장학사에 공정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고교진학 방법을 개선할 새 인사를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또 이날 시위에서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도 교육청 점거 농성 등 집단항의 집회 등 강경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원주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상임대표 이재만)는 22일 원주지역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 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고교 평준화를 요구했다.

이어 19일 강릉지역 학부모 등 100여명이, 28일에는 춘천지역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이 ‘춘천지역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고교평준화 촉구를 결의하는 등 고교 평준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도내 고교 평준화 추진위는 현재 20일까지 항의집회 일정까지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집단소요로 인한 마찰 등 한차례 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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