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선영/보행등 시간 노약자에겐 짧아

  • 입력 2003년 4월 13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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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 할머니 한 분이 달리는 차들 사이에 서 계시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횡단보도를 건너가시기 전 신호가 바뀌어 건너지 못하고 서 계시는 것 같았다. 무척이나 위험한 상황이었다. 횡단보도의 길이가 통상적인 횡단보도보다 훨씬 긴 곳에도 똑같은 시간을 적용하기 때문에 보행자들은 항상 조마조마한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다. 평소 젊은 사람이 걸어가기에도 보행시간이 빠듯한데 노인들께서 건너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을 것이다. 원칙대로 신호시간이 설정돼 있다 하더라도 보행속도가 느린 어린이나 노약자, 장애인, 짐을 든 사람 등의 경우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안심할 수 없다. 현재 차량 위주로 돼 있는 교통체계를 개선해 최소한 횡단보도만이라도 보행자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한선영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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