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대 특수유아교육학부 사랑나누기 행사

  • 입력 2003년 4월 6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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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대 특수 유아교육학부가 20일 제2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8일부터 17일까지 ‘함께 걸음’이라는 행사를 마련한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의 하나다. 올해로 네 번째이며 지난해까지 이틀이던 행사 기간을 10일로 늘리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함께걸음 준비위원회(위원장 황이경·3학년)는 8일 오전 11시 창원대 봉림관 소극장에서 장애인협회와 재활협회 관계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 오후에는 경남장애인단체 총연합회 최제우회장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을 주제로 한 강연이 있고 정신지체 장애인의 재활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행복하다’가 이어진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비장애 학생들이 휠체어와 목발, 지팡이, 눈가리개 등에 의지해 생활해 보는 ‘장애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미 비장애 학생 70여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놓았다.

또 행사 기간에는 △한마음 노래자랑(9일) △영화 상영(8∼11일) △수화(手話) 및 축하공연(17일) 등이 준비돼 있고 재활기관인 홍익재활원 원생들의 작품전이 봉림관 앞에서 열린다.

특수 유아교육학부 정대영 학과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장벽을 없애기 위해 학생들이 준비한 뜻 깊은 행사”라며 “장애는 단지 개인적인 차이일 뿐 차별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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