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중앙로 차량통행 재개를"

  • 입력 2003년 3월 28일 2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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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동성로 상가번영회 등 도심 상가 번영회 회원 300여명은 27일 오후 4시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일대에서 ‘중앙로 및 동성로 인접상가 상권회복 및 차량통행 재개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계속된 추모집회와 중앙로에 대한 차량 통행 제한 조치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겨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대구시는 하루 빨리 지하철 중앙로역 지하공간에 대한 안전진단을 끝내고 지상 도로의 차량 통행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하철 참사 이후 안심∼동대구역, 교대∼대곡역 등 2개 구간으로 부분 운행중인 지하철 노선을 시내 중심가까지 확대, 도심 상권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대회 후 중앙로역을 출발, 중앙파출소와 대구백화점을 거쳐 한일극장까지 시가행진을 하며 중앙로 통행재개 및 주변지역 상권회복의 필요성을 담은 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이날 동성로상가번영회 대표 등 7명은 대구시를 항의 방문, 상인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성로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희생자와 부상자에 대한 보상이 무엇보다도 충분히 이뤄져야 하지만 이번 참사로 중앙로역 부근 상인들이 입은 간접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 소속 시민 80여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지하철 교대역과 동대구역 등 5개 지하철 역사 내에서 ‘대구지하철 운행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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