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금 남녘은 '봄맞이 축제' 의 계절

  • 입력 2003년 3월 27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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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에서는 29, 30일 ‘제1회 온천천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청소년의 힙합경연과 60대의 전통민속공연 등 주민합동잔치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

29일 구포역 일원에서는 1919년 부산지역에서 일어난 대표적 3·1만세운동인 ‘구포장터 의거’ 재현행사가 축제형식으로 진행된다.

26일 사상구 엄궁동 부산화훼공판장에서 개막돼 30일까지 이어지는 제3회 사상꽃 축제는꽃 품평회와 전시회는 물론 꽃씨 무료로 나눠주기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다음달 3∼6일 벚꽃이 만개한 해운대 달맞이언덕 일원에서는 매년 8월에 열리던 달맞이언덕축제가 올해부터 봄으로 옮겨져 열린다. 현각스님 등 명사와의 만남, 난타공연, 해바라기 원미연 박상민 등 초청가수 공연과 추리문학관의 헌책축제 행사도 곁들여진다.

이 기간동안 광안리해수욕장 일원과 민락회타운 일대에서는 바다와 벚꽃, 활어를 주제로 ‘2003 광안리 어방축제’가 열린다.

또 다음달 11, 12일 강서구 가덕도 대항선착장에서는 이 지역 어민들의 전통고기잡이 모습을 보고, 저렴하게 회도 먹을 수 있는 ‘가덕도 대항 숭어들이 축제’가 펼쳐진다.

▼울산: 울산석유화학공단내 삼성정밀화학은 다음달 3, 4일 회사 뒷산인 돗질산(남구 여천동·해발 89m)을 40년만에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벚꽃축제를 연다.

이 회사 정문에서 산 정상까지 500여m는 50∼100년생 벚꽃나무 수백그루가 심어져 있어 벚꽃터널을 연출하고 있다. 초등학생 사생대회와 환경백일장, 전망대 사진촬영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무료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도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구 양정동 사택에서 벚꽃맞이 행사를 연다. 이곳에는 왕벚나무와 겹벚나무 산벚나무 등 1000여그루의 벚꽃나무가 1.5㎞의 진입로 양쪽에 심어져 있다. 현대자동차는 행사기간동안 먹거리행사와 전통문화공연, 음악회, 종합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경남: 국내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 41회 진해 군항제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남 진해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4월 1일 열리는 ‘충무공 승전행차’와 3일의 ‘군항제 추모대제’. 해군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등도 행사기간 중 일반에 개방된다.

하동군은 다음달 4∼6일 섬진강 고수부지 일원에서 제 11회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개최하고 합천군은 합천읍에서 ‘100리 벚꽃길 마라톤 대회’를 4월 6일 연다.

창원시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제 22회 시민의 날 야철축제를 개최한다. 창원 천주산 진달래축제(30일)와 비음산 진례산성 진달래축제(4월6일)도 이어진다. 제 3회 벚꽃 경륜축제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창원경륜장에서 열린다.

합천의 ‘2003 팔만대장경축제’는 다음달 9∼13일 해인사와 가야면 일원에서 개최되고,경남 밀양 삼랑진농협 안태가공공장에서는 29, 30일 제3회 삼랑진 딸기 한마당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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