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건축경기 "봄은 어디에"

  • 입력 2003년 3월 5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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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건축경기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의 전체 건축허가 동(棟)수는 839동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9% 감소했으며 전달에 비해서도 12% 감소했다.

건축 연면적은 약 133만4000㎡로 전년 동기 대비 48%, 전월 대비 2% 각각 하락했다.

건축허가 건수는 작년 7월 이후 계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감소폭이 가장 큰 부문은 2001∼2002년에 급증했던 다세대주택으로 1월의 허가 동수는 131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나 급감했다. 또 연립주택과 다가구주택, 아파트는 각각 87%, 79%, 12% 감소했다.

16층 이상의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시 건축심의는 최근 안건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회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건설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건축경기의 냉각은 그만큼 투자가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전반적인 경기 위축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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