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계남씨 등 노사모 핵심 “정치개혁 네티즌모임 창립”

  • 입력 2003년 2월 27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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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 문성근씨 등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핵심 인물들이 내년 총선에 대비한 네티즌(인터넷 이용자) 모임을 만들어 정치인과 언론을 적극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명씨와 문씨 등 30여명은 27일 서울 여의도 엔티마호텔에서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약칭 국민의힘)’ 창립추진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중으로 모임을 공식 창립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조아세)’과 조직을 통합했으며 인터넷에 ‘일망타진 게시판’과 ‘으뜸과 꼴통’ 등의 코너를 만들어 부패한 정치인을 선정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디어 감시단’과 ‘조폭언론 진압단’을 만들어 “수구언론이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지 보여주고 절독 방법도 개발하겠다”고 주장했다.

3·1절에는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조선일보 윤전기를 전시물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평화돼지 분양사업을 통해 북한동포살리기 운동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명씨는 “노사모가 ‘각성한 개인들의 느슨한 연대’임에 비해 국민의힘은 ‘꽉 짜인 연대’로 일정 회비를 내는 회원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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