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 동부署 “ISO인증 추진”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서장 강선주·姜善柱)가 우리나라 경찰 조직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산동부 경찰서는 경찰행정 및 민원서비스를 한단계 높이기 위해 ISO 9001 인증을 6월말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ISO 9001은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제정한 품질보증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이며, 공공행정 분야의 시책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이를 위해 서장을 팀장으로 6개과와 14개 계별 직원 20명으로 이뤄진 테스크포스팀인 ‘ISO 9001 인증 추진팀’을 이날 출범시켰다.

또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외국 경찰의 인증 사례를 연구하고 ISO 인증을 획득한 제주도청 등 국내 60여개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행정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추진팀은 5월말까지 경무와 수사 정보 방범 경비 청문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행정 및 대민 서비스 실태를 점검해 부족한 사항을 개선하고 선진 행정기법을 도입하는 등 품질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을 중심으로 규범과 지침을 마련하고 정기 교육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이를 실천토록 함으로써 ‘고객이 만족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일련의 과정은 컨설팅 전문기관인 ‘한능경영연구원’이 지도를 맡는다.

인증 추진을 위한 용역비와 운영비 등 1800만원은 경찰서 협력단체인 행정발전위원회(위원장 이헌주·李憲周) 예산에서 투입된다.

강 서장은 “지난해 10월 행정발전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타당성 검토와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거쳤다”며 “ISO 9001이 인증되면 주민과 함께하는 경쟁력 있는 경찰, 신뢰받는 일류 치안을 실현할수 있을 뿐 아니라 경찰조직 전체로 이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