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지역 농민 대부분 '건강 이상'

  • 입력 2003년 1월 15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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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농민들이 1인당 평균 2.5건의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협 전북지역본부가 최근 도내 농민 665명(남자 250명, 여자 415명)을 무료 검진한 결과 94%(625명)가 한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특히 이번 건강검진에서는 농민 1인당 2.5건 꼴인 총 1678건의 각종 질환이 발견돼 농민들이 복합 질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유소견자가 40%(267명)나 됐고 상부 소화기 촬영에서 위장 질환자가 35.4%(236명), 심장 및 뇌혈관 이상이 26.1%(174명)나 됐다.

혈액질환 검사에서는 간기능에 이상 징후를 보인 사람이 17.2%(115명)에 달해 상당수 농민들이 무절제한 음주와 과다한 약물복용으로 간질환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자궁 88명, 골다공증 44명, 당뇨 40명, 유방질환 37명, 신장기능 22명, 통풍 16명, 췌장 11명 등의 이상 징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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