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돌려막기로 신용카드결제 경험” 31%

  • 입력 2002년 12월 29일 22시 02분


신용카드 소지자 5명중 거의 1명꼴로 카드 과다 사용 문제 등으로 가족간 분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마산YMCA는 29일 “최근 마산과 창원지역 신용카드 사용자 422명을 대상으로 카드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8.8%가 카드 과다 사용으로 부부 또는 부모와 자녀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50.6%는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30.9%가 카드 악성부채의 원인이 되는 대금 결제를 위한 이른바 ‘돌려막기’를 했으며 25.3%는 연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1.1%가 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은 채 사용했고 41.2%는 카드를 남에게 빌려 준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 YMCA 관계자는 “카드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길거리 발급 금지와 이용한도의 축소 등 개선책과 함께 사용자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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