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기자동차 시범운행

  • 입력 2002년 12월 16일 21시 50분


무공해 청정 자동차인 전기가동차가 제주지역에서 시범 운행된다.

제주도는 친환경적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청정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내년 11월부터 2년 동안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전기자동차 5대를 시범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전기자동차는 7인승 싼타페 승용차로 운영비는 제주도에서 부담한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가 제주지역 지형과 실정에 적합한 지를 분석한 뒤 실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전기자동차는 완전 충전(8시간 소요)될 경우 최장 운행거리가 160㎞로 일반 자동차에 비해서는 운행 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연료비가 싸고 소음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1000원 당 주행거리가 83.3㎞로 디젤차 19.7㎞ 가솔린차 6.8㎞ 등에 비해 연료비가 훨씬 저렴하다.

현대자동차는 2001년 7월부터 2년 일정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전기자동차 15대를 시범 운행중이다.

제주지역에 들여오는 전기자동차는 하와이에서 시범 운행중인 자동차 가운데 5대로 국내에서 전기자동차 시범운행 사업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의 대당 가격은 1억3000여만원으로 상당히 비싸지만 공해배출이 없어 제주지역 청정 이미지와 맞다”며“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무공해, 저공해 차량 등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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