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화훼산업 중심지로 ‘활짝’

  • 입력 2002년 11월 8일 18시 39분


꽃을 길러 상품화하는 화훼(花卉)산업이 경남의 수출 전략 및 소득산업으로 육성된다.

쌀 재배면적의 감소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촌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총 415억원을 투입, 화훼 재배면적을 현재보다 500㏊이상 늘리고 영세농을 기업화해 2010년에는 11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는 ‘화훼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 예산은 국비 41억원과 도비 98억원, 시군비 107억원, 융자 71억원, 자부담 98억원 등으로 충당된다. 이 예산으로 수출기반 확충에 262억원, 유통시설 및 장비확충에 30억원, 기술보급 사업에 81억원, 연구 기능 강화에 35억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화훼 생산 면적은 940㏊에서 2006년 1200㏊로 확대되고 2011년에는 1500㏊까지 늘어난다.

이럴 경우 경남의 화훼생산 면적은 전국 재배면적의 60%를 차지하게 된다.

수출은 올해 570만달러에서 2006년 850만달러, 2011년 1100만달러로 지금보다 2배 가량 늘린다는 전략이다.

수출 주력 품목으로는 장미와 국화, 양란(洋蘭), 소형 꽃 화분 등 4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신품종 개발과 고부가가치 완성형 꽃다발의 연중 생산, 향기높은 품종 육성 등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남도 신순영(愼純永) 농수산물유통과장은 “경남은 중부지방에 비해 겨울철 화훼 하우스의 난방비가 40%가량 적게 들고 김해국제공항과 마산항이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이 좋다”며 “화훼산업을 고소득 전략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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