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세관 개청 119주년

  • 입력 2002년 11월 4일 19시 54분


우리나라 세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부산 경남본부세관이 3일로 개청 119주년을 맞았다.

부산 세관은 1876년 한일수호조약 체결에 따라 부산이 개항된지 7년만인 1883년 11월 3일 부산 동구 수정동에서 부산해관(釜山海關)으로 처음 문을 연 뒤 1907년 12월 부산세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해방과 더불어 재무부 세관국에 소속됐다가 관세청이 개청한 1970년 12월에 지상 5층 연면적 5514평의 현 중구 중앙동 청사를 지어 이전했다.

96년 7월에 부산 경남본부세관으로 승격됐으며 현재는 부산시 및 경남의 6개 세관과 4개 출장소를 관할하는 국내 최대의 본부세관이다.

부산 경남본부세관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작년말 현재 수입통관의 23%(318억6600만달러), 수출통관의 18%(272억8800만달러), 관세징수의 25%(6조630억원), 밀수 및 외환사범 단속 실적의 35%(1조1777억원), 입출항 선박의 44%(5만5455척), 입출국여행자의 11%(217만5000명)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 경남본부세관은 지난해 11월에 개청 118주년을 기념해 국내 세관 최초로 세관의 역사와 업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관박물관’을 마련해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부산의 주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부산 경남본부세관은 4일 개청 기념식을 가졌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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